자꾸만 와이프가 3년전 선물로 사준 마우스가 말을 잘 안듣는다고 새로 장만해 달란다.
특별한 건 필요없고 지금 내가 쓰는 마우스로 바꿔 달란다.
좀처럼 뭐가 필요하다고 말을 안하는 아내인데 딱 집어서 바꿔달라고 하는 걸 보니 마음을 단단히 먹었나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마우스는 마소 노트북용 무선 4000 시리즈인데
요렇게 생겼다.
작고 귀엽고 배터리도 오래가는 대신에 장시간 쓰기에는 좀 작은게 흠이었는데
뭐 특별히 마우스를 즐겨 쓰는 편도 아니고 해서 계속 써오고 있었다.
암튼, 마우스를 새로 사기는 사야 할 것 같아서 이베이니 아마존이니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Best Buy에서 할인판매를 하고 있는 이놈에게 시선이 꽃혔다.
codeless에 얇팍하고 심플한 디자인이라 쓸만하게 보였는데 가격까지 착하니!!
(사진은 대충 구글에서 찾아서...ㅡㅡ;)
10여년 전에 Logitech의 키보드/마우스를 구매했을 때 첫인상이
감도 느리고 배터리 엄청 먹는 애물단지로 남아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로 한번도 얘네 물건은 쓰지도 추천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이놈을 들일려는 이유는
1. 요즘에 회사에서 Logitech 물건 좀 써봤는데 생각보다 좋아서
2. 열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랩탑 키보드에서 손이 생각보다 힘들어서
3. 와이프 핑계대고 오랜만에 지름의 기회가 와서
4. eBay, Amazon 보다 싼 할인가격이기에
5. Best Buy Gift Certificate(!!!)을 가지고 있어서이다.
한국/미국 리뷰를 살펴보니 키보드는 가격대 성능비 충분하지만
마우스가 X라는 평가를 얻을 수 있었다.
군대 있을 때 마우스 보다는 단축키를 주로 쓰도록 '세뇌' 되었기에
마우스는 X라도 통과다.
날이 밝으면 BB가서 업어와야지. 후후.
나한테 BB 상품권 준 형이 그랬다.
하늘 아래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그곳이라고... 동감 한표!
사용기는 써보고 기분 나면 써야지.
+ 근데 내가 마우스 사려고 하던거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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