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6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 미국에 당분간 오지 말지어다.

얼마 전 우리 집에 배달되어 온 전단지이다. 최고 768Kbps 라고 하면서 고속인터넷이라고 한다. 오호통제라! Google과 MS, Yahoo 등이 있는 정보강국, IT강국, 미국 인터넷 속도의 실체가 바로 이것이다. ㅡㅡ; 우리집에서 쓰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는 최고속도 1.5mbps(다운로드)의 케이블이다. 그것도 실속도는 보통 780kbps 근처에서 왔다갔다한다. 참고로 우리동네는 시골이 아니다. 집앞에 있는 언덕에 오르면 뉴욕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메트로폴리탄 지역이다. 현재 우리 동네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옵션은 1.5mbps 기본형, 15mbps 고급형, 빛의 속도라고 광고를 해대는 Verizon의 30mbps 광케이블 서비스이다. 그런데 광케이블 서비스는 이 동네까지 깔리려면 몇 달 기다..

웹과 나 2008.03.13

quick launch (빠른 실행) 아이콘과 몇가지 생각

1. 제 스스로가 컴퓨터에 친숙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미국에서 사람들이 컴퓨터를 쓰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올 때가 많습니다. 하드웨어적인 지식은 기대도 하지 않지만, 윈도우즈를 비롯해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한 경우를 자주 보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점이 한국과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그 사용수준이나 능력은 한국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회사의 제 보스는 회계사인데, 쌀집 계산기를 두드려서 엑셀에 입력하는 놀라운 상황을 늘 제게 보여줍니다.ㅡㅡ; 이분, 입사초기에는 계산기 안 쓴다고 갈구더니 요즘은 제가 엑셀로 일하고 있으면 계산기 쓰라고 살살 꼬드깁니다. 2. 얼마 전에 다른 부서의 ..

영어를 쉽게 하는 비법 - 말하는 건 내 몫, 듣는 건 네 몫

영어라고 다 똑같은 영어가 아니며 그 종류가 수십 가지가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제가 중고교에 다닐 때만 해도 흔히 영어라 하면 문자 그대로 영국에서 쓰는 말 혹은 미국 드라마나 헐리우드 영화에서 들을 수 있는 외국어 등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즘에는 영국식과 미국식 정도는 구분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영어라는 언어는 정말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민족이 쓰는 언어이며 어디서 누가 쓰는가에 따라서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영어라도 서로간에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힘든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영어를 쓰는 나라는 무척 많습니다. 자국어에 대한 자존심이 강한 프랑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서 영어를 자국어만큼이나 자유롭게 구사합니다.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도 영어를 쓰지요. 아시..

외국인에게 길을 가르쳐 줄 때 알면 좋은 몇가지

한국에 있을 때 저는 종종 외국인 친구들과 한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제가 보는 한국과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이 사뭇 다를 때가 많았는데요, 미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기도 하고 부끄러운 부분을 알게 되거나 혹은 오해를 풀어주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외국인들이 길을 찾을 때 한국사람들이 도와주는 것을 무조건 달가워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지요. 문화적인 차이나 언어적인 한계 때문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기분이 매우 상하거나, 오히려 더 햇갈리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하더군요. 도움을 주려는 좋은 의도인데 받는 사람 입장에서 무슨 불만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같은 한국사람들끼리도 예절을 지키며 도움을 주고 받는..

어학연수 절대로 가지마라: 외국인 친구들과 만나며 영어로 놀기

저는 미국식 영어를 씁니다. 제가 결코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미국 원어민들은 제가 미국에 온지 2년 되었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4년 전 미국에 4개월 가량의 어학연수를 왔었고 현재는 미국에 살고 있지만 저는 제 영어의 80% 이상은 한국에서 배웠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교만해 보일까봐 잔뜩 걱정을 합니다만 어학연수를 가고 싶어도 형편이 되지 않는 분들이나 어학연수를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지난 번에 포스팅 했던 것처럼 저는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조우" 하며 영어라는 언어에 눈을 떴습니다. 쭉쭉빵빵한 미국, 혹은 유럽 여학생들과 아는 척이라도 해보려는 다소 불순한 의도로 시작되긴 했지만 제 삶에 엄청난 터닝포인트가 되었고 외국인들의 다양한 문..

Google SMS, 아직 북미에서만 느끼는 편리함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여러가지 불편한 상황이 많이 있었습니다. 영어도 잘 하지 못하는데다가 어디 물어보기도 부담스럽고 해서 뭔가 막힐 때마다 여가 답답하지가 않았지요. 항상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물어볼 친구가 늘 곁에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구글 SMS를 알게 되었습니다. 구글의 모바일 검색서비스인데요, 뭔가 궁금한게 있을 때 질문을 문자메시지로 작성해서 466453(숫자 패드에 써진 알파벳으로 'google')에 보내면 결과를 2-3분 내에 다시 문자메시지로 보내주더군요. 아직 한국에는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서비스가 시작된 지 2년이 넘었습니다. 제 경우 아래와 같은 경우에 감사하면서 쓰고 있답니다. 뉴욕시에서 아내를 만나 같이 집에 오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