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드디어 3개나 되는 인터뷰 약속을 가지고 뉴저지로 올라왔다
꿈이라도 꾼 것 같은 일주일이 지나갔다
한주를 보내면서 이상하리만큼 인터뷰가 연이어 여기저기서 잡혔고
지난 5일간 인터뷰만 8번을 했고 사람수로는 11명을 만났다
Manhattan에서 3번 뉴저지에서 5번이다
차비만 100불 넘게 썼다 시간이 맞지 않아 점심을 굶어대지만 않았으면 300불을 족히 썼겠다
미국회사 한국회사 한국계미국회사 골고루 보고 다녔다
아직 취직이 확정된 곳은 없지만 짧은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웠으며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여러 회사를 보고 다녀 보니 몇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일하는 환경도 천차만별이고 연봉이나 직원복리후생에도 많은 차이가 있었다
수많은 기업 중에 몇개 봤다고 전체를 볼리가 만무하지만 실무담당자들의 얘기가 대체로 이와 같았다
1.한국계미국회사(1): 규모가 작고 헝그리 하다
한국의 중소기업 분위기
학문적인 백그라운드는 별 의미가 없다
주류에 비해 부족한 부분을 labor로 커버한다
회사와 나는 하나다
70-80년대 열심히 일해 한국을 일으킨 아버지세대를 보는 듯하다
연봉이 미국회사 반에서 2/3수준이고 복리후생은 거의 없다
2.한국계미국회사(2): 한국식으로 일한다
학문적인 백그라운드는 의미가 제법 크다
주류에 비해 부족한 부분을 품질과 스피드로 커버한다
회사와 나는 하나다
현재 한국 대기업 분위기
연봉이 미국회사 수준이고 복리후생도 제법 좋다
3.미국회사: 적당히 일하는 듯 하지만 필요할 때는 죽도록 일한다
한국사람들에 비해 일하는 수준이나 속도가 다소 낮다
회사의 것과 자신의 것을 확실히 구분짓는다
성과가 있으면 알아주고 성과가 없으면 해고한다
연봉이 합리적이고 직원복리후생이 잘 되어있다
4.한국회사: 한국계미국회사와 미국회사의 중간(?)
아직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열심히 일하고 그만큼 받으며 또한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하고 싶다
그런 회사 딱 한군데 있긴 했지만 현재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기도 밖에 없다
다음 한주는 미국독립기념일이 끼어서 한동안 면접도 없을 것 같고
기세좋게 친구 집에 얹혀서 상전노릇을 하고는 있지만 이래저래 마음 졸이는 긴 주말이 될 것 같다
월요일 아침의 기분 좋은 채용통보를 기대하면 욕심이 너무 큰 걸까?
잘 될 거라 믿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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