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년동안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두통이 온다
마음이 조막만해서 그런건지 대신 주로 위통이 온다
미국에 오니 머리가 아플 때마다 사람들이 두통약을 권한다
뭐 이전부터 이나라 사람들이 타이레놀을 과자 먹듯이 복용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웬만하면 약을 안먹고 버티는 나에게 감기약, 알러지약, 두통약 등을 달고사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정말 신기하다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머리가 무겁고 생각을 할수가 없기에
두통약을 한알 먹으려고 약상자를 열었는데 무슨 놈의 두통약이 이렇게 종류가 다양한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몰트린 2알을 삼키고 나서 googling을 좀 했다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두통약을 해열성 진통제라고 하더라
보통 사람들은 크게 3가지 약품을 주로 복용하는 것 같은데
Acetaminophen, Ibuprfen, Acetylsalicylic acid 라고 한다
한국서도 들어본 이름들인데 발음이 좀(!) 달라서 처음엔 몰라봤다
두통약이면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브랜드마다 주성분이 다르고
게다가 부작용 또한 각각 달라서 상당히 놀랬다
우선 Acetaminophen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게 있는데 타이레놀의 주성분이 이거란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복용하긴 하는데 간에 상당히 안좋고(간독성) 신장에도 좋지 않아서
술먹고 먹으면 안된단다 회식 다음날 아침 두통을 호소하며 전국민이 즐겨먹는 약이
타이레놀하고 우루사 그리고 박카스 아니었나? 내주변 사람들만 그랬나? (메일보내야겠다 -_-;)
다음은 Ibuprofen이부프로펜이라는 성분인데 모트린(Motrin),애드빌(Advil)의 주성분이란다
미국서는 타이레놀에 버금갈만큼 많이 먹던데 위장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에 위에 문제가 있으면
먹으면 안된단다 즉 나같은 사람은 별로 안맞는다는 얘긴데 어제 먹은게 모트린이었다 dang!
마지막으로 애들만 먹는건줄 알았던 Aspirin이 있다 주성분은Acetylsalicylic이고 특유의 달고 신맛으로
아이들이 잘 먹는다고 한다 이것도 위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그 밖에도 뭐가 많이 써 있던데 전문적인 내용인것 같아 알필요 없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요정도만 확실히 기억해 두고 모르는 걸로 하기로 했다
약도 좀 알아가며 먹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다
뭐 하기야 여기서는 한국서 먹던 약이 없어서
병원가서 처방전 받는거 아니면 (돈이 눈물나게 깨짐!!)
어차피 설명서 읽고 인터넷 검색면서 공부해서 먹어야 한다
+
와이프한테 공부한거 자랑했다가 무식한 사람 취급받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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