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7.18) 뉴욕시에서 지하에 있는 증기파이프가 폭발하여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마침 퇴근 시간이었고 이미 테러리스트의 목표가 되었던 곳이라 사고발생현장인 크라이슬러 빌딩 근처 뿐만 아니라 전 맨하탄에 상당한 혼란이 있었지요. 전화는 폭주되어서 장시간 불통이었고 사고지점 일대에는 전기도 끊어졌지요. 며칠 전 친구들과 그 일을 회상하다가 나온 이야기입니다. 제 주변의 미국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은 모두 "Meeting Point" 라는 것이 있더군요. 정확히는 Emergency Meeting Point이고 한국말로 바꾸어 쓰면 비상시에 만나는 곳이 됩니다. 평상시에는 평온하지만 한번 언제나 테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미국이다 보니 항상 어떤 혼란상태에 대비하여 소중한 사람들과 만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