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West Wing이라는 미드라마를 즐겨보곤 했습니다. 극 중에서 대통령을 비롯해 보좌관들이 서로 대화를 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그들이 여유를 부릴 때는 소파에 몸을 묻고 앉아 그대로 두어 시간은 흘려 보낼 듯 보이지만 대화가 끝나기가 무섭게 경보 수준의 빠른 걸음으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저는 이들이 이렇게 민첩하게 움직이며 시간을 아끼는 모습에서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미국인들이 느릿느릿하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미국에서도 많이 버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 못지 않게 많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뉴욕에 와서 일을 하면서 보니 그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빨리 걷고, 빨리 먹고, 회의 후 실행에 옮기는 속도가 굉장합니다. 간부급으로 올라갈수록, 고소득자로 갈수록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