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식료품을 사러 갔다왔습니다. 원래 주말에 아내랑 하곤 했는데 요즘에는 제가 시간이 있어서 주중에 사람 많이 없을 때 다녀오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둘이 있을 때는 잘 하지 않는 충동구매를 종종 하게 됩니다. 오늘은 나비스코에게 당했습니다. 이상하게 초콜렛이 먹고 싶어서 괜히 스넥코너를 기웃거리다가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한바퀴 돌고 난 뒤에 오레오 할인판매 코너에 눈이 꽃혀버렸습니다. 재밌는 것은 제가 유년기 이후로 초콜렛을 제외하고는 달짝지근한 과자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심지어 설탕이 지나치게 들어간 음식은 약간의 거부감이 들 정도이고 밀크초콜렛보다는 다크초콜렛을 고집합니다. 오레오를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이건 정말 설탕과자입니다. 달콤함이 도를 넘어서는데도 불구하고 여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