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을 때 저는 종종 외국인 친구들과 한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제가 보는 한국과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이 사뭇 다를 때가 많았는데요, 미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기도 하고 부끄러운 부분을 알게 되거나 혹은 오해를 풀어주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외국인들이 길을 찾을 때 한국사람들이 도와주는 것을 무조건 달가워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지요. 문화적인 차이나 언어적인 한계 때문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기분이 매우 상하거나, 오히려 더 햇갈리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하더군요. 도움을 주려는 좋은 의도인데 받는 사람 입장에서 무슨 불만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같은 한국사람들끼리도 예절을 지키며 도움을 주고 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