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24시간을 가지고 사는 사람인데 엄청난 양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일주일 40시간 가량의 본업 이외에도 강의, 출판, 블로그, 기고, 부업, 가정생활, 취미생활 등을 모두 성공적으로 해나갑니다. 물론 특정 분야에서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하고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하루 6시간 이상 자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업무 내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부럽지요. 저 또한 그들의 시간관리 기술, 아니 기술이라기보다는, 습관을 벤치마킹하고 싶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도 역부족입니다.
먼저 올린 포스팅에서 일의 속도감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런 저런 방법을 통해서 시간을 약간은 아끼게 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을 속도감만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분주하게 뭔가를 한다는 것이 일을 빨리 끝내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데 그것은 집중력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일을 할 때 최대한 집중해서 해치우는 그런 습관이 필요하군요.
30초를 아낄 줄 알고 30초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떤 식으로 아끼고 어떤 식으로 즐길 것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알고만 끝날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서 습관으로 만들어야지요. 일단 습관이 들게 된다면 분명 24시간이라는 유한한 시간을 저 또한 그 이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늘 산만한 저로서는 상당히 힘든 목표를 설정하는 셈이군요.
대학시절 교양강의 시간에 열심히 읽었던 헤밍웨이는 그의 작품에서 시간이란 어떻게 집중하는가에 따라서 무한해질 수도 있다고 거듭 강조하더군요. 그 의미를 절실하게 깨닫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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